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첨단 車 기술 테스트할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

제너럴모터스(GM)의 국내 연구개발 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가 청라 주행시험장 내 능동 안전 시험로를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청라 주행시험장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시험로와 시험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0일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과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부사장 등 GM 한국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석,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을 축하했다.

이번에 완공된 능동 안전 시험로는 길이 최대 600m와 폭 15m 4개 차선 도로 규모로, 자동 긴급 제동(AEB), 후측방 자동 제동(RCTB), 차선 유지 보조(LKA) 등 신차평가제도(NCAP)에 활용되는 시나리오에 맞춰 차량의 다양한 능동 안전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이 청라 주행시험장의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완공식에 참석한 렘펠 사장은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을 통해 청라 주행시험장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량 연구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쉐보레를 비롯한 GM 내 브랜드 제품을 위한 능동 안전 기술 개발을 통해 GM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차량 개발 조직인 GMTCK 내 핵심 역할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은 이번 능동 안전 시험로 완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각종 건물과 시험 주행로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해 GM 내 GMTCK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GMTCK에는 현재 3000명 이상의 우수 엔지니어가 20여개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청라 주행시험장 외에 디자인센터, 엔지니어링센터, 생산기술연구소 등 GM의 최첨단 글로벌 차량 개발을 위한 조직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청라 주행시험장 능동 안전 시험로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주행 중이다.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은 2007년 9월 완공한 GM 연구 시설로 인천 경제 자유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 50만8228㎡인 청라 프루빙그라운드는 주행 시험로 외에 제동성능 시험실, 조정안정 시험실, 구조강성 시험실, 환경풍동 시험실, 진동소음 시험실 등 다양한 연구 시설이 있다. 5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차량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