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성치 않았던 안양, 다음부터는 풀 전력 가동된다

김태석 기자 2021. 9.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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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안양이 경기 중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매서운 면모를 보였지만, 후반 10분 이후부터 경남에 내준 위기, 특히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수 차례 실점 위기에서 무너졌다면 경남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객관적인 최근 흐름과 분위기에서 경남에 한참이나 앞서고 있던 안양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인데,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할 경기에서 최대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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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C 안양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했던 경남 FC전이었기 때문이다.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필 이 시기에 주력들이 빠져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1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경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안양은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을 목표로 했으나 아쉽게도 1점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승점 3점을 논하기에 앞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안양의 경기력이 기대한만큼 못 미쳤다고 봤다. 특히 후반전에는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줬고, 빌드업이 뛰어난 경남의 공격에 꽤나 애먹었다. 안양이 경기 중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매서운 면모를 보였지만, 후반 10분 이후부터 경남에 내준 위기, 특히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수 차례 실점 위기에서 무너졌다면 경남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 감독이 승점 1점이라도 만족한다고 한 이유다.

객관적인 최근 흐름과 분위기에서 경남에 한참이나 앞서고 있던 안양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인데,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할 경기에서 최대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쉽다.

이 감독은 이날 경남전에서 수비수인 유종현을 최전방에 올리는 등 변칙 라인업을 내세우며 승부를 걸었는데, 이는 전력 누수 요소 때문이었다. 당시 안양은 팀 내 득점 1위이자 역대 1호 국가대표 선수가 된 코스타리카 킬러 조나탄을 비롯해 김경중, 아코스티 등 핵심 공격수들을 가동하지 못했다. 미세 근육 부상을 당한 김경중의 경우 출전이 가능하긴 했으나, 차후를 위해 아껴둘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경남 센터백의 키가 크지 않아 부담을 주려고 했다"라며 유종현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으나, 경기 후 조나탄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를 묻는 질문에 "분명 공격 작업에서 수월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따.

다행스러운 점은 안양의 주력 공격수들이 곧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다음 주에 조나탄이 돌아온다. 아코스티와 김경중도 복귀한다. 이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스쿼드로 싸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승격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할 안양 처지에서는 순위가 결정되는 순간에 최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건이 주어진 것이 무척이나 반가울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경남전같은 승부는 다시는 없을 거라 다짐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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