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도 치열했던 PBA팀리그, 웰뱅-NH농협카드 플레이오프 진출

사진= 3라운드 1위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팀, PBA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PBA팀리그 3라운드가 막을 내리고,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최종일(7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며 PBA팀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PBA는 팀리그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3개 라운드씩 나누어 전, 후반기를 진행하게 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의 장을 볼 수 있었다. 

전반기 최종 순위 결과, 대체로 1라운드 분위기가 쭉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예상대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던 1위 웰컴저축은행과 2위 NH농협카드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었다. 중위권 경쟁이 다소 치열했지만 팀들의 전력이 비슷한 탓에 큰 변화는 없었다. 오는 10월 말 이어질 4라운드 역시 초반 기세를 그대로 몰고 갈 확률이 높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제 두 장이 남았다. 4라운드에서는 6개 팀이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통합 순위를 놓고 플레이오프 자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다.

1라운드 무패(4승3무)로 선두를 빠르게 잡은 웰컴저축은행(11승7무3패, 승점 40점)은 2라운드 말미에는 2패나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 주장 프레드릭 쿠드롱(27승11패)을 중심으로 다시 단단하게 뭉쳤다. 3라운드 5일차에 전반기 우승을 확정하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었다. PBA팀리그 출범 첫 해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전반기 우승까지 확정한 웰컴저축은행은 서서히 팀리그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팀, PBA 제공

NH농협카드(9승8무4패, 승점 35점)도 웰컴저축은행 못지 않은 팀워크를 과시하며 전반기 2위에 올랐다. 3위 크라운해태(8승8무5패, 승점 32점)는 지난 시즌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라온 분위기를 반영해 별 다른 전력변화 없이 이번 시즌을 무난히 맞이했고, 마르티네스(25승16패)와 김재근(16승14패), 강지은(13승 11패)를 중심으로 팀원들이 골고루 뭉치며 각자의 자리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냈다. 

신생팀 휴온스(9승5무7패, 승점 32점) 역시도 크라운해태와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 전반기를 통해 팀리그에 첫 발을 들인 선수들이 적응을 잘 마친만큼, 후반기 상위권 도전도 노려볼만한 팀이다. 

사진=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 팀, PBA 제공

지난 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블루원리조트(6승6무9패, 승점 24점)는 3라운드 후반, 안정적인 성적을 내며 껑충 올라와 5위에 안착하며 최하위권을 가까스로 탈출했다. 다만 SK렌터카(6승6무9패, 승점 24점)와 신한금융투자(5승8무8패, 승점 23점)가 이번 라운드 약간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각각 공동 5위, 7위를 기록했다. 

TS샴푸(4승4무13패, 승점16점)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2라운드 말미 첫 승을 거둔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2승을 거두며 서서히 상승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3라운드에서 명암이 엇갈린 하위 4개 팀이 4라운드에서는 어떤 경쟁을 펼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