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참사' 해외도피 문흥식 자진 귀국..비위 수사 속도
[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발생 직후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자진 귀국했습니다.
문씨는 귀국 직후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동안 도피 행각을 벌였던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이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문씨는 토요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문흥식 /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미국 왜 가셨습니까?) "…" (재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력 없으셨습니까?) ((금품수수) 혐의 인정하십니까?) (유가족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문씨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된 업체들로부터 재개발 사업 업체 선정을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이 규정을 무시한 채 해체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지나던 버스를 그대로 덮쳐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철거건물 붕괴 참사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와 관련해 모두 18명을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붕괴참사 발생 나흘 뒤 문씨는 미국으로 달아나 관련 수사가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귀국하라고 설득해 지난달 중순 입국키로 조율됐지만, 문씨는 귀국 의사를 번복하고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문씨를 체포함에 따라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 내용을 토대로 업체선정 과정에 원청업체와 조합 측이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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