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울산 두왕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완료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 울산시와 협업을 통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던 두왕사거리 교차로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왕사거리는 도심과 용연·온산공단을 연결하는 진출입부로, 14번 국도와 산업로까지 맞물려 있어 출근시간대는 공단 방면, 퇴근시간대는 시내 방면으로만 차량이 몰리면서 울산지역 최악의 상습 정체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출근시간대 공단 방면 출근차량들을 위해 과다 신호주기(255초)를 사용하다 보니 두왕로와 14번 국도 등 접근도로 주변교차로와 신호를 연동할 수 없어 정체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울산경찰은 두왕사거리 일대 빠른 신호 회전을 위해 신호주기를 255→200초로 축소하고 주변 교차로 17곳의 신호와 최대한 연동시켰다.

또 두왕사거리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남부순환도로와 연결되는 테크노산단 삼거리를 지난달 말 개통했다.

도로교통공단이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대기길이가 두왕로(공업탑) 방면은 기존 427m에서 136m로, 14번 국도(남창로) 방면은 270m에서 145m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의 경우 울산박물관에서 두왕사거리까지 2.6㎞ 구간은 기존 422.5초에서 293.3초로, 신두왕사거리에서 두왕사거리까지 800m 구간은 189초에서 159.7초로 각각 단축됐다.

이번 개선으로 연간 물류비 약 61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도로교통공단은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추진 중인 우선 시책 중 하나"라며 "계속해서 태화루사거리, 다운사거리 등 시내 상습 정체 구간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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