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자금 유입되는 코스닥, 기관 이탈에도 1000선 지켜

최두선 2021. 9. 12.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 시장에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489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약 2주 간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일(-717억원)과 7일(-131억원), 10일(-225억원) 단 3거래일에 불과하다.

8월 코스닥 시장은 7월에 이어 IT 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지만, 기관 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급락세를 경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시장에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중소형주에 대한 선투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489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약 2주 간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일(-717억원)과 7일(-131억원), 10일(-225억원) 단 3거래일에 불과하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 1000포인트가 붕괴되는 등 8월 20일 967.90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이날 현재 1037.9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코스닥 시장은 7월에 이어 IT 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지만, 기관 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급락세를 경험했다. 기관은 지난달에만 1조1000억원이 넘는 팔자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지수 고점과 저점의 폭이 100포인트에 달하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개인이 1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기관의 매도세를 방어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유가증권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지만, 시가총액 상승분의 대부분을 셀트리온헬스케어(8.3%), 셀트리온제약(13.4%), 에이치엘비(44.9%)등 시총 상위주가 담당했다.

시총 상위주 쏠림 현상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종목 장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업종을 제외하면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결국 늘어나는 개인 자금의 향방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앞두고 2차전지 소재, 비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글로벌 증시에서 핵심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 코스닥에 몰려 있다는 판단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키움증권 성장기업분석팀은 이달 유망 투자 카테고리로 △피부미용 시장 확대 수혜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 수혜주 △신제품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모바일 부품주를 꼽았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는 주요 업종별 잠룡들의 등장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유형자산보다는 무형자산의 비중이 큰 기업들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조달 시장의 자금 흐름 역시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높고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여느 때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미래 헬스케어, 5G,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솔루션 영역에서 강점을 확보한 기업들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