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민주당 당심은?..이재명 여론조사 우세, 이낙연‧정세균 조직력 기대

오늘 강원 경선 개표..1차 슈퍼위크 결과도 발표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강원지역 경선 결과가 12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날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이어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 강원지역 경선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이날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1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도 나온다.

강원지역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1만6000여명 대상으로 진행됐고, 1차 선거인단 규모는 64만명이다.

최근 여론조사 상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점쳐진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9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한 결과,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강원‧제주는 이재명 후보가 26%로 이낙연 후보(23%)를 제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강원‧제주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후보(44.4%)가 이낙연 후보(9.9%), 정세균 후보(6.2%)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 강원캠프 관계자는 “강원에서도 전국적인 분위기에 맞춰 낙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지역에서 조직력은 이낙연 후보, 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 결과로 그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강원 각 지역에서 당내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원내, 원외 지역위원장 8명 중 4명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 중 원내인 이광재(원주갑),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은 각각 정세균 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강원캠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허 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한금석(춘천철원화천양구을) 도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위원장은 단 1명이다.

이낙연 후보 강원캠프의 한 인사는 “영서북부와 영동권에서의 지지가 높아 호남으로 가기 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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