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골잡이 호날두, 맨유 복귀전서 멀티 골

김창금 2021. 9. 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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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말처럼, 그는 '믿을 수 없는' 세계 최고 골잡이의 면모를 보였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방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어 맨유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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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뉴캐슬전 선제골 등 4-1승 이끌어
호날두 "믿을 수 없는 순간" 감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이 11일(현지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포옹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말처럼, 그는 ‘믿을 수 없는’ 세계 최고 골잡이의 면모를 보였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방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어 맨유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12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전 멀티골로 경기장을 메운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 뒤 외신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팬들을 다시 꿈꾸게 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대승으로 선두(3승1무 승점 10)로 올라섰다.

가장 오랜 공백기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호날두는 이날 두 골로 2010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라이언 긱스 이래 맨유 소속 최고령 득점자도 됐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호날두는 은사인 앨릭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포를 터트려 감동을 더했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시작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경쾌한 움직임으로 뉴캐슬 수비진을 괴롭히던 호날두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 가벼운 터치로 역사적인 복귀골을 터뜨렸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뉴캐슬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재빨리 오른발로 차 넣었다. 호날두는 안방 관중 앞에서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호날두는 후반 11분 뉴캐슬에 동점골을 빼앗겨 승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총알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호날두는 후방에서 낮고 빠르게 올라온 루크 쇼의 패스 속도를 그대로 살린 채 위험구역으로 침투한 뒤, 냉혈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 후반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의 쐐기포로 완승을 했다.

호날두는 <비비시>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날 몹시 긴장했다. 내가 여전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팀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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