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과 싸우는 사람들.."관심·지원 절실"

최덕재 2021. 9. 12. 0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인을 제대로 알 수도 없고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희귀질환을 앓는 경우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들과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관심과 경제적·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문종민 씨는 '척추성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아이의 아버지입니다.

딸이 단 한 번도 두 발로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다는 게 가슴에 남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수중 재활훈련도 잊지 않으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성우 역할을 맡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씨는 자신은 그나마 보험 적용을 받았지만, 경제적 문제로 약 한 번 제대로 못 써보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문종민 / 척수성근위축증환우회 회장> "약이 신평원에 신청이 돼있는데, 너무 비싼 게 문제죠. (저는) 다행히 보험이 돼서 치료를 받고 있고…모든 환우들이 지원을, 보험으로 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환자들을 위해 5년 전부터 희귀질환관리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선정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정특례'로 적용되기 위해선 통계청 내 상병코드가 있어야 하고 질병관리청의 희귀질환 지정 목록에도 해당해야 합니다.

또 후천적 질환은 희귀질환 지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김진아 / 희귀질환연합회 사무국장> "경제성 평가라든지 이런 걸로 실질적인 환우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제한하는 규정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희귀질환 인구는 약 70만 명.

이들을 위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