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붕괴 막아라" 옥천군 '인구 늘리기' 안간힘

심규석 2021. 9.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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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 붕괴 위기에 놓인 옥천군이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결혼, 출산, 양육, 일자리, 귀농귀촌 등 다양한 대책이 군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읍·면도 자체 사업을 추진하며 전입가구 확대에 나섰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지역 인구는 5만287명이다.

군서면의 지난달 인구는 2천209명으로 작년 말보다 95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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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새 240명↓, 읍·면별 전입가구 확보 비상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인구 5만명' 붕괴 위기에 놓인 옥천군이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혼, 출산, 양육, 일자리, 귀농귀촌 등 다양한 대책이 군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읍·면도 자체 사업을 추진하며 전입가구 확대에 나섰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지역 인구는 5만287명이다. 작년 말 5만527명과 비교할 때 240명 줄었다.

9개 읍·면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옥천읍과 청성면뿐이다.

올해 1∼8월 출생자는 101명인데, 사망자가 391명에 달하다 보니 인구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출산율 감소, 사망률 증가에 따른 하락세를 막을 묘책이 없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5만명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성면은 민·관이 힘을 모아 '전입가구 모시기'에 나섰다.

올해 3월 기준 이 지역 청성초등학교 재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해 분교 전락 위기에 놓이자 귀농·귀촌 주택을 조성, 전입자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작년 말부터 청성초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7천여만원의 발전기금도 마련했다.

이 지역과 이웃한 청산면은 지난 7월 기관·단체장 20여명을 중심으로 '청산지역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와 '학교 살리기'라는 두 가지 목표도 정했다.

청산면은 복합문화타운 건립, 관광지 조성, 축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청산 초·중학교 전입가정 임대주택 제공, 전학·입학 부모 일자리 알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서면의 지난달 인구는 2천209명으로 작년 말보다 95명이 감소했다. 출산율이 낮아 이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도 10명 미만으로 줄었다.

인구 감소·고령화 위기 속에 지난 9일 군서면민협의회는 '군서245' 발대식을 열었다.

'군서면으로 이사오세요'라는 의미가 있는 '군서245'는 신생아와 초등학교 입학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명이다.

동이면에서는 '동이천사모'(동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가 주축이 돼 신생아에게 순금 1돈짜리 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안내면의 '천사모'도 돌반지를 선물하는 일을 2005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어려운 일이 많지만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이 인구 늘리기에 자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복지시책을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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