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타자 회심의 한방, 류현진 9패 위기에서 구출했다

2021. 9.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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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7실점을 하고도 패전을 당하지 않은 투수가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고도 패전을 모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에 그쳤다.

앞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과 달리 4일 휴식 후 등판 여파 때문인지 이날 볼티모어 타선에 홈런 2방을 맞고 고전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도 4.11로 치솟고 말았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만 해도 토론토가 3-7로 뒤지고 있어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유력해보였으나 토론토에게는 막강한 뒷심이 있었다.

7-10에서 맞이한 7회초 공격. 올해 더블헤더는 7이닝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토론토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였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우월 2루타와 제이크 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10 1점차까지 따라간 토론토. 대니 잰슨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2아웃 코너에 몰렸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11-10 역전을 만드는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5000만 달러(약 1755억원)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은 스프링어는 여러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이날 만큼은 팀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에 걸맞게 화끈한 한방을 보여줬다. 스프링어의 한방으로 시즌 9패 위기에 몰렸던 류현진의 걱정은 사라졌다. 토론토는 11-10으로 승리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지 스프링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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