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2년간 흉물 방치 영랑호 별장형 콘도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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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이 2019년 고성산불로 소실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미니엄의 조속한 철거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12일 자료를 내고 "산불 소실 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는 별장형 콘도미니엄 27채를 철거하지 않는 데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시와 리조트 측에 이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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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이 2019년 고성산불로 소실된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미니엄의 조속한 철거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12일 자료를 내고 "산불 소실 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는 별장형 콘도미니엄 27채를 철거하지 않는 데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시와 리조트 측에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산불에 소실된 건물들은 한국전력공사와 진행 중인 소송에 따른 증거보전 결정으로 법원의 감정이 끝나야 철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리조트 소유 10채를 제외한 회원들의 철거 동의가 필요한 나머지 17채의 경우 철거 동의는 57%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들 17채에 대한 회원들의 철거 동의를 받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리조트 측에 요구했다.
아울러 "리조트 소유인 10채도 감정이 끝나면 즉시 철거해달라"고 덧붙였다.
속초시에 대해서도 "영랑호리조트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한 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피해 건축물과 수목이 영랑호리조트와 리조트 회원들의 재산이라 하더라도 속초시민들의 안식처인 영랑호 일대에 대한 경관 훼손 지적이 있는 만큼 조속한 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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