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입문 후 최악의 피칭 2.1이닝 7실점-팀은 할리우드 쇼 연출 11-10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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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4.11로 치솟았다.
12일(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든에서 14승에 도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1이닝 동안 8안타 2홈런 1볼넷 4삼진 7실점의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경기는 타격전으로 이어지면서 7회 초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2사 후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이 터져 토론토가 11-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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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든에서 14승에 도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1이닝 동안 8안타 2홈런 1볼넷 4삼진 7실점의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물러났다. 토론토 입단 후 최소 이닝 투구다. 그러나 경기는 타격전으로 이어지면서 7회 초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2사 후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이 터져 토론토가 11-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패를 면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 4.11가 됐다.
더블헤더 1차전 7이닝 경기 등판이었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포심의 구속은 떨어졌고, 모든 구종의 커맨드는 실종됐다. 커브 외에는 타자를 압도하는 구종이 없었다. 다른 구종들의 커맨드가 안되면서 커브 빈도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양키스전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는 온데간데없었다. 올 시즌 또 한 번 드러난 널뛰기 피칭의 재현이었다.
1회 첫 두 타자를 땅볼과 루킹 스트라이트 아웃으로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양키스전을 어렴풋이 연상케했다. 그러나 볼티모어의 얼굴 트레이 맨시니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고 곧바로 클린업히터 앤서니 산탄데에게 투런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티모어는 전날 토론토 에이스 로비 레이로부터 1회에만 2개의 홈런을 터뜨린 파워배팅이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드러났다. 산탄데는 전날에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2회초 토론토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것도 잠시. 2회 말 하위 타순에서 2안타로 얻은 1사 2,3루서 9번 타자 리치 마틴이 땅볼로 2-2 균형을 깬 뒤 톱타자 오스틴 헤이스가 또 다시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토론토는 3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3호 솔로포로 3-5로 따라 붙었지만 선발 류현진은 뚝방이 무너진 듯 3회에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44호)에게 1개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는 7-10으로 뒤진 7회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11-10으로 역전하는 할리우드 쇼를 연출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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