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제물'로 바치려 친구 딸 유괴.."정령이 시켜" 황당 변명

지나윤 에디터 2021. 9. 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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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남성이 친구의 아이를 유괴하고 "숲의 제물로 바치려 했다"는 범행 이유를 밝혀 공분을 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약물 중독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태국 NGO 미러 재단 실종자 정보 센터는 "태국에서 종교적 제물로 바치기 위해 아동을 유괴한 사건은 없었다. 대부분의 아동 실종 사건은 인신매매와 관련이 있다"며 A 씨의 유괴가 인신매매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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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남성이 친구의 아이를 유괴하고 "숲의 제물로 바치려 했다"는 범행 이유를 밝혀 공분을 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은 태국 치앙마이 인근 마을에서 벌어진 황당한 유괴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지난 5일 아이의 엄마가 요리하는 사이 집 밖에서 놀고 있던 23개월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고, 부모의 신고로 300명이 넘는 경찰과 구조 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집 인근을 수색했습니다. 탐지견과 수색용 드론, 다이빙팀까지 참여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졌고, 수사 끝에 경찰은 아빠 친구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A 씨는 미얀마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경찰의 강도 높은 추궁 끝에 유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아이를 데려가 숲속 동굴 근처에 두고 왔다"면서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숲의 정령들이 자신에게 아이를 제물로 바치라고 했다는 겁니다.

A 씨의 진술대로 아이는 집에서 약 3km 떨어진 숲속 동굴 근처에서 발견됐고, 온몸이 벌레에 물렸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는 혼자 3일 밤낮을 동굴에서 보낸 탓에 많이 지쳐 있었지만 구조대를 보고 안도한 듯 웃기도 했으며,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약물 중독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태국 NGO 미러 재단 실종자 정보 센터는 "태국에서 종교적 제물로 바치기 위해 아동을 유괴한 사건은 없었다. 대부분의 아동 실종 사건은 인신매매와 관련이 있다"며 A 씨의 유괴가 인신매매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에 대해 약물 중독 여부를 확인하고 범인의 단독 행동이 맞는지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MM25Thailand' 유튜브,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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