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⅓이닝 7실점 부진' TOR, 7회 극적인 역전홈런..11-10 승리 [TOR 리뷰]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를 노렸지만 패전투수가 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토론토는 11-10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8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질 뻔한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현진(2⅓이닝 7실점)-로스 스트리플링(1⅔이닝 3실점)-네이트 피어슨(2이닝 무실점)-조던 로마노(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타선이 홈런 4방을 터뜨리며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볼티모어는 1회말 트레이 만시니의 2루타와 앤서니 샌탠데르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렸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볼티모어는 2회말 페드로 세베리노의 안타와 켈빈 구티에레즈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리치 마틴은 진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뒤이어 오스틴 헤이스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3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볼티머오는 3회말 만시니의 볼넷, 샌댄데르와 페드로 세베리노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라이언 맥켄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4회초 대니 잰슨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볼티모어도 4회말 헤이스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세베리노는 1타점 적시타로 10-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 제이크 램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한 토론토는 7회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리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코리 디커슨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리엘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램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9-10 한점차 승부가 됐다. 조지 스프링어는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