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구 평균 1마일 줄고 최악투..2.1이닝은 토론토 이적 뒤 최소
[스포츠경향]
류현진 볼티모어전 2.1이닝 7실점 부진
토론토 이적 뒤 3회 강판은 처음 있는 일
스프링어 7회 극적 투런으로 패전 면해
류현진이 ‘두얼굴의 사나이’가 됐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약체 볼티모어를 만나 다시 무너졌다. 소화 이닝과 경기 내용 등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류현진은 12일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2.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 7실점하며 무너졌다. 평균자책은 4.11로 높아졌다. 승리 투수가되면 1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류현진은 1회 2아웃을 잘 잡은 뒤 트레이 만시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앤소니 산탄데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몸쪽에 꽂은 초구 포심이 깊숙한 코스로 잘 들어갔지만 산탄데르의 빠른 반응에 당했다. 투런 홈런 허용 뒤 류현진이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적시타에 이어 오스틴 헤이스에게 투런 홈런을 또 맞으며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볼넷과 안타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라이언 맥케나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2.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힘있는 공을 던졌던 양키스전과 달리 이날은 모든 구종의 구속이 하락했다. 포심 평균구속은 89.7마일로 올시즌 평균보다 낮았다. 류현진은 지난 양키스전에서 포심 평균구속이 91.8마일이나 됐다.
류현진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지난해 토론토 이적 뒤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크게 흔들렸지만 토론토 타선이 힘을 낸 덕분에 류현진에게 패가 기록되지는 않았다. 토론토는 7-10으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린 9회초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와 제이크 램의 희생뜬공에 이어 2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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