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에 대한 낙관론 이어갔을까

이경남 2021. 9. 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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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네 자릿수 확진자가 70일 가까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까지 내비친 만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국내 경제를 침체시키는 결정적인 영향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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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이더]
코로나19 고려된 잠재성장률 발표
기준금리 올린 금통위 의사록도 주목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네 자릿수 확진자가 70일 가까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코로나 여파가 반영된 경제 영향을 재점검 한다. 

그간 한은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고 재난지원금 등의 지급이 시작되면 이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 같은 입장을 이어갔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1일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 재추정 자료를 배포한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같은 제목의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의 회복흐름이 주춤하고 있으나 백신접종 확대, 추가 경정 예산 집행 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백신 사각지대에 있던 3050세대의 접종이 본격화된 데다 11조원 가량이 투입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만큼 한은의 앞선 전망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되고 있는 통계를 보면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완료한 국가들의 경우 민간소비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났다는 집계가 있으며 집행이 시작된 11조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5조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피해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중 가계의 구매력이 늘어나며 소비 회복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한은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앞서 제시했던 2%로 유지했을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12일 발표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지만 주상영 위원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개진했다. 

그간 기준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여겨졌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상영 위원 역시 이를 근거로 소수의견을 개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이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어떻게 보는지 구체적인 해답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까지 내비친 만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국내 경제를 침체시키는 결정적인 영향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정부 역시 올해 10월을 목표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이르면 내달 말 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 현재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크게 완화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은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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