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델타변이 확산에 기업·소비심리 빠르게 후퇴

송경재 입력 2021. 9. 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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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을 통제하는데 실패하면서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출장 수요에 고무됐던 MGM리조트 역시 최근 주중 출장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며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의 트레이시 트래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클레이스 컨퍼런스에서 주로 델타변이로 인해 분기실적 전망을 낮췄다고 밝혔다.

델타변이는 기업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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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민 1명이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마지막 날인 7월 30일(현지시간) 게인스빌의 노스조지아대 게인스빌 캠퍼스 백신 접종장에서 백신을 맞은 뒤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을 통제하는데 실패하면서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속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기업들은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실적전망도 조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 확산을 정부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서 미 경기회복세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혁신그룹(EI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실적을 공개한 미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 기간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곳은 8%에 불과했다. 완전한 경기회복에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란 답은 점점 늘고 있다.

팬데믹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항공사들은 백신 접종 확대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길에 접어들듯 했지만 델타변이 확산에 다시 무릎을 꿇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1월 25~28일 나흘에 걸친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대목 운항 계획을 축소했다. 아메리칸, 델타항공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미 주택자재·용역제공업체 홈디포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크레이그 미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델타변이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불확실성이 너무 높아 2021년 실적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업출장 수요에 고무됐던 MGM리조트 역시 최근 주중 출장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며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의 트레이시 트래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클레이스 컨퍼런스에서 주로 델타변이로 인해 분기실적 전망을 낮췄다고 밝혔다.

델타변이 확산은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일정에도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주 미국내 사무실 복귀를 무기한 연기했고, 아마존, 애플 등도 줄줄이 재택근무 연장에 들어갔다.

델타변이는 기업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팩트세트 선임 애널리스트 존 버터스에 따르면 실적 전망을 낮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이 2·4분기 37곳에서 3·4분기에는 47곳으로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올레그 멜렌티예프 금리전략가는 미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회복세이기는 하지만 신중한 분위기 속에 성장 전망에 관해 '상당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멜렌티예프는 "여름을 거치면서 완전한 일상생활 복귀에 따른 강하고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지금은 그보다는 느리고, 불규칙한 성장세로 전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기업들만 비관적이 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도 희망이 약화됐다.

모닝컨설트의 제시 휠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7월초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올해 상승세를 모두 내주고 2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휠러는 "델타변이가 핵심 요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 후퇴는 정확히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와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무실 복귀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답이 9%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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