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으면 9월?..'테이퍼링' 시작, 8월 소비자물가에 달렸다 [월가시각]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9. 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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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가 이번주 나올 인플레이션 숫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관건이다.

팩트셋의 컨센서스 전망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연간 5.3%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나온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 2020년 1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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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에 상당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월스트리트가 이번주 나올 인플레이션 숫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관건이다.

오는 21~22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나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만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월가는 테이퍼링의 공식 발표 시점을 11월이나 12월로 보고 있다. 9월 FOMC 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도 8월 '쇼크' 수준의 고용 보고서를 보고 난 후 그 시기를 연말로 미뤘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들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작업(테이퍼링)의 시작 시점을 오는 11월로 결정하기로 합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고용 못지 않은 또다른 결정적 변수다.

팩트셋의 컨센서스 전망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연간 5.3%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월 대비로는 0.4% 수준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충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은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주 나온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 2020년 1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PPI는 연간 기준으로 7.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기업들이 인상분을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6.3% 올랐다. 이는 2014년 8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전달 대비 8월 PPI는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날이 조사한 설문조사 전망치(0.6%)를 상회하는 수치다. 근원 PPI는 0.3% 상승했다.

생산업체들은 여전히 원자재 부족 및 병목현상, 운송 문제 등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여파 등도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CIBC 프라이빗웰스 U.S.의 데이비드 보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는 "분명히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는 추세로, 만약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고(高)인플레가 고착화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이를 테이퍼링 시점이나 1차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본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인플레 수치가 치솟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면 연준이 테이퍼링 발표를 9월로 앞당길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내 생각에 이는 25% 정도의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수치는 16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데이터다. 올해 초 미국의 소매판매는 놀라운 속도로 뛰어올랐지만, 최근 들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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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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