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3일 만 19세가 되는 라두카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73위로 왼손잡이 만 19세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두카누는 이날 1세트에서 페르난데스를 맞아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2-2가 됐다. 이어 3-3, 4-4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게임스코어 5-4, 페르난데스의 서브 때 듀스 접전 끝에 강력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 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그는 페르난데스의 두번째 서브가 약한 점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라두카누는 2세트에서는 1-2, 2-2로 맞서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5-2로 앞섰다. 이어 상대 서브게임을 몇차례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5-3이 됐으나, 자신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1시간51분 동안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9번째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여러차례 듀스에서 게임을 내줄 위기로 맞았으나, 결국 서브 에이스를 네트에 꽂아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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