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긴장했을 텐데".. 00년생 추상훈의 '짧지만 강렬했던 데뷔전'

김희웅 2021. 9.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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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훈(제주 유나이티드)이 프로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주는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추상훈은 2021년 제주에 입단해 이전까지 1경기도 뛰지 않았다.

추상훈은 측면 강화를 꾀하던 제주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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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추상훈(제주 유나이티드)이 프로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주는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제주는 지난 4월 3연승 이후 약 5개월 만에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제주는 파격적인 선발 카드를 꺼냈다. 남기일 감독은 오른쪽 공격수로 2000년생 신예 추상훈을 낙점했다. 추상훈은 2021년 제주에 입단해 이전까지 1경기도 뛰지 않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남 감독은 “인천 스리백의 신장이 크다. 작은 선수를 통해 공략하고자 한다. 추상훈은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그리고 남 감독은 인천의 측면을 두들기겠다고 선언했다.

제주는 남 감독의 전언처럼 줄곧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 공격수 제르소와 추상훈이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고 이들이 중앙에 있을 때면 윙백 정우재와 안현범이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거푸 측면을 두들기던 제주는 전반 26분 결실을 봤다. 주인공은 프로 첫 경기에 나선 추상훈이었다. 박스 바깥 중앙에서 볼을 쥔 추상훈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김도혁과 강윤구를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추상훈의 크로스는 바운드가 되며 뒤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쉽게 밀어 넣었다.

대담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추상훈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수비 가담에 힘썼고, 전반 35분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조성준과 교체되며 프로 첫 경기를 마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남 감독은 추상훈을 극찬했다. 그는 “(추상훈이) 오늘 데뷔전을 치렀는데, 공격 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한 번쯤은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잘 보여줬다. 연습했던 부분이 잘 나왔다. 데뷔전이라 긴장되고, 힘들었을 수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21세 신예 추상훈은 될성부른 떡잎이다. 조선대학교 소속으로 2021시즌 U리그 권역 리그에서 상반기 7골을 몰아쳤고, 도움까지 총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추상훈은 측면 강화를 꾀하던 제주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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