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속도 빠르다"더니..'말실수'와 '쩍벌' 여전한 윤석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전하다.
지난달 '말실수'와 '쩍벌'로 인한 '1일1구설'에 윤 전 총장은 고개를 숙이며 "늘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말실수'와 '쩍벌'이라는 잘못을 빠르게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윤석열 캠프의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이 '쩍벌'에 대해 "다행히 윤 전 총장이 학습속도가 대단히 빠르다"고 말한 게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0./사진=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9/12/moneytoday/20210912060003177bbxf.jpg)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전하다. '말실수'와 '쩍벌'로 구설에 오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을 강한 어조로 해명하기 위한 취지였다.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좀 잘 준비해서 제대로 잘했으면 좋겠다. 나를 국회로 부르라"며 강단있는 모습을 보인 윤 전 총장이었다.
그런데 '말실수'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이 "인터넷 매체나 재소자, 또 의원들도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라"고 한 게 문제가 된 것.
'검찰 청구 고발'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를 비판한 대목이었지만, 인터넷 매체를 무시하고, 일부 메이저 언론만 선호하는 권위적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통령 후보로서 적절한 언론관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여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실제로 언론관이 그렇다기보다는 표현하는 과정 중에서 좀 실수를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라면서도 "무조건 마이너스다. 잘못된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언론과 국민앞에 호통 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 조직을 믿고 큰소리 치던 검찰총장 할 때 버릇 그대로"라며 "네거티브 대응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오늘은 실언이 아니라 옛날 버릇이 나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도 다시 문제가 됐다. 지난 1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여한 윤 전 총장이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쩍벌' 자세를 취한 것이다. '국민 시그널 면접'을 중계하던 실시간 채팅창에도 "쩍벌"이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이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으고 있었던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되는 자세였다.
면접관으로 나섰던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면접이 끝난 후 KBS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을 향한) 마지막 시청자 질문이 '오늘 도리도리 안 하시네요'였다. 그래서 윤 전 총장이 파안대소를 했다"라면서도 "(윤 전 총장이) 도리도리는 안 했는데 쩍벌은 그대로 하더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말실수'와 '쩍벌'로 인한 '1일1구설'에 윤 전 총장은 고개를 숙이며 "늘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부정식품 발언',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발언', '후쿠시마 원전 발언' 등으로 연일 비판을 들었던 윤 전 총장이다. 또 각종 공식석상에서 '쩍벌' 자세로 앉아 있는 게 고압적으로 보이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의 자세로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도 들었었다.
'말실수'와 '쩍벌'이라는 잘못을 빠르게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같은 모습이 반복된 것이다.
윤석열 캠프의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이 '쩍벌'에 대해 "다행히 윤 전 총장이 학습속도가 대단히 빠르다"고 말한 게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말실수'에 대해 "여기서 발전이 있으면 정치인인 것이고 발전이 없으면 영원한 검찰총장"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프로게이머 아들 뒷바라지하던 50대 영국엄마의 대반전 - 머니투데이
- 김연경 "이상형 조인성, 휴대폰 번호 바뀔 때마다 꼭 연락온다" - 머니투데이
- "벌에 쏘인 것 같죠?"…정액 채운 주사기로 여성 찌른 英변태 - 머니투데이
- '펜트하우스' 한지현, 쭉 뻗은 각선미…더 과감해진 모습 - 머니투데이
- '현빈♥' 손예진, 망사 입고 뽐낸 11자 각선미…비주얼도 '명품' - 머니투데이
- 시신 옷장에 숨기고 커플링 쇼핑...마침내 드러난 연쇄살인[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딘딘, '나혼산' 저격?..."연예인들 한강뷰 아파트 사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유호정·이재룡 부부, 주차장 부지에 지은 건물로 20년 새 300억 대박 - 머니투데이
- 외국인은 이미 줍줍..."상반기엔 공격적 투자" 증권가도 찍은 주도주 - 머니투데이
- '최진실 딸' 최준희, 성형 중독 고백..."예쁜 사람에게 친절, 부러웠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