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강서구에 들어선다

노경민 기자 2021. 9. 1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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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센터가 최초로 강서구에 지어진다.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보유하거나 설치를 계획 중인 서울시와 달리 제2 도시 부산에는 단 한개도 없어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강서구는 "부산지역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내 건립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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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명지오션시티 내 건립..성인 발달장애인 직업능력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보호시설 찾으러 경남까지..장애인 복지 향상 기대
부산 강서구청 청사 전경.(강서구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센터가 최초로 강서구에 지어진다.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보유하거나 설치를 계획 중인 서울시와 달리 제2 도시 부산에는 단 한개도 없어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센터 건립으로 장애인 복지 향상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서구는 "부산지역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내 건립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들은 Δ의사소통 Δ일상생활 훈련 Δ사회 적응 Δ직업 전화교육 등 필수과목과 Δ여가 Δ문화 Δ스포츠 등 선택 과목을 센터에서 배울 수 있다.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언어재활사 등 전문교사가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며, 교사 1명이 학생 3명을 맡는다.

센터는 351㎡(약 106평) 규모로 지어지며, 12월 착공에 들어간 후 내년 3월 개소될 예정이다. 우선 3개반 18명 규모로 운영되며, 2025년까지 6개반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2024년까지 민간위탁 방식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전체 운영비는 약 16억2000만원이다.

강서구에는 매년 30여명 졸업생을 배출하는 장애인 학교 2곳이 있지만, 대학 진학이나 취업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적었다.

대부분 발달장애인은 사회 진출을 하지 못해 집에 머물거나 민간 주간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인근 경남의 보호시설을 찾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는 발달장애인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진 끝에 지역 최초로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024년에는 에코델타시티 복지타운에 2800㎡(약 847평) 규모의 장애인복지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 민간위탁안을 대표발의한 박혜자 강서구의회 의원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강서구를 선두로 다른 구에서도 센터가 설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발달장애인 학부모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평생교육센터가 부산 최초로 강서구에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자립해 사회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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