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부터 '베놈2'·'이터널스'까지..관객 부르는 하반기 기대작 [N초점]

장아름 기자 2021. 9. 1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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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들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외화들의 선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수로 인해 라인업 윤곽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은 국내영화들과 달리, 일찌감치 개봉 소식을 발표한 외화들이 관객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007'과 '베놈'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랜차이즈 영화도 잇따라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말리그넌트' 스틸컷 © 뉴스1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말리그넌트'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말리그넌트'는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에 초대된 매디슨 앞에 어릴 적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진짜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루는 브레인 엔터테이닝 영화다.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관객들이 직접 사건의 전말과 범인을 추리해가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더불어 가브리엘의 정체를 두고 관객과의 두뇌 싸움이 색다른 묘미를 전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제임스 완 감독은 관객들이 빌런의 정체를 추리해 가는 과정의 재미를 예고한 한편, 심리 스릴러와 몬스터 영화, 슬래셔 무비의 가능성도 제시해 어떤 영화를 완성했을지 전세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공포 스릴러 장르를 대표했던 거장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장르를 믹스, 새로운 영화를 자신에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컷 © 뉴스1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 컷 © 뉴스1

'말리그넌트'에 이어 오는 29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그간 '제임스 본드'로서 시리즈를 이끌어온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고 그와 대립하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 사핀 역으로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스타가 된 라미 말렉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007'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제임스 본드와 새로운 팀워크를 선보일 인물들이 합류하는 만큼 라샤나 린치, 레아 세이두, 벤 위쇼, 아나 디 아르마스, 나오미 해리스, 랄프 파인즈 등 배우들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15년간 제임스 본드로 활약해온 다니엘 크레이그의 피날레가 예고된 영화로, 그는 리얼 액션은 물론 고공 헬기, 오토바이 액션신까지 선보이며 마지막 미션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을 예고했다. 전작 '007 스카이폴'로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그가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놈2' 2차 예고편 © 뉴스1

오는 10월에는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았던 '베놈'의 속편이 찾아온다. 오는 10월13일 개봉을 확정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 분)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는 전편에 이어 주연을 맡은 톰 하디가 직접 작가로도 스토리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전편 '베놈'을 흥미로워 했던 관객들의 재미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 브록과 심비오트 베놈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유머는 물론, 사상 최악의 빌런인 카니지와의 스펙터클하고도 강렬한 액션으로 더욱 스케일을 키웠다. 카니지는 전편 '베놈'의 쿠키 영상에서 '레드'로 등장한 연쇄살인범 클리터스 캐서디가 약물을 주입한 후 변신한 빌런으로, 티저 영상에서 공개됐던 맹렬한 대결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영화 '듄' © 뉴스1

또한 할리우드 대표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의 신작도 오는 10월 개봉한다. 신작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프랭크 허버트가 쓴, 전세계 2000만부가 판매된 SF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동명의 소설이자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듄'이 기대작인 이유는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했다. 또한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가 출연한다. 우주선체를 실제로 제작, 그린 스크린이 단 2개 시퀀스에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질 만큼 영화 속 장대한 스케일이 어떻게 담겼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터널스' 예고편 © 뉴스1

하반기에는 마블 신작 두 편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한국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로 마동석이 출연하는 '이터널스'도 기대작이다.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동석 외에 안젤리나 졸리와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영화 '노매드랜드'로 올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쓴 중국계 미국인 여성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맡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예고편 캡처 © 뉴스1

오는 12월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을 확정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홈 커밍'(2017)과 '파 프롬 홈'(2019)에 이어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선보였던 스파이더맨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음에도 최근 첫 예고편 공개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기록했던 최다 조회수를 넘어서는 등 마블 영화 인기 히어로다운 화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정체가 탄로난 피터 파커가 미스테리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며 시작되는 위기를 담는다. 이후 피터 파커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고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다룰 마블영화의 세계관이 어떻게 더욱 확장될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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