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NYY와 0.5경기, 뒤에 OAK와 SEA에 0.5경기..RYU의 슈퍼파워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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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점점 안개정국이다. 2장의 와일드카드를 놓고 5개 팀이 2경기 차이로 촘촘하게 몰려 있다. 그 중심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다. 류현진(토론토)이 힘을 내야 한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2위는 보스턴(80승 63패)과 뉴욕 양키스(78승63패)다. 1경기 차이다. 토론토가 77승 63패로 양키스에 반 경기 뒤져 있다. 또한 토론토는 뒤의 오클랜드(77승 64패)와 시애틀(77승 64패)에 나란히 0.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보스턴과 오클랜드, 시애틀과의 격차는 불과 2경기 차이다.

토론토는 11일 최약체 볼티모어에 3-6으로 패배하며 8연승 질주가 중단됐다. 에이스 로비 레이가 1회 솔로 홈런,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출발했다. 3-3 동점인 7회 메리웨더가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다행인 것은 토론토가 추격하고 있는 와일드카드 1~2위 보스턴과 양키스도 이날 동반 패배했다. 두 팀고의 격차는 벌어지지 않고 각각 1.5경기와 0.5경기로 유지됐다. 보스턴은 시카과 화이트삭스 상대로 3-4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호세 어브레이유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따라잡지 못했다.

양키스는 뉴욕 메츠와의 지하철 시리즈에서 3-10으로 역전패 했다. 선발 조단 몽고메리가 3.1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무너졌다. 2-1로 앞서다 4회 5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토론토는 뒤에 추격자들도 바짝 다가섰다. 오클랜드는 3연승, 시애틀은 2연승을 거두며 토론토를 0.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오클랜드는 텍사스 상대로 16안타를 터드리며 10-5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양현종(텍사스)은 4-7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선발 글렌 오토를 구원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시애틀은 애리조나에 5-4로 승리했다. 톰 머피가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 상대로 투런포, 솔로포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해결사가 됐다.

류현진은 12일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7일 양키스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13승을 따냈다. 볼티모어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된다.

치열한 순위 경쟁, 개인적인 다승 경쟁 여러 가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앞서 11일 경기에서 후반기 토론토 에이스 역할을 해내는 로비 레이가 1회 홈런 2방을 맞고 3실점하며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빅게임 피처'인 류현진은 중요한 경기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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