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배우 폭로' 허이재 "마녀사냥은 자제해 달라"

김명일 기자 2021. 9. 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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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과거 유부남 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당했다는 폭로를 한 배우 허이재가 “마녀사냥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11일 허이재는 자신이 출연해 해당 폭로를 했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고정 댓글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으면서 오히려 힐링이 되었다”라며 “정말 감사하다.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후배로서 예의 없을만한 일만큼은 한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했다.

허이재는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에게 힐링의 댓글을 써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전날(10일) 허이재는 한 유부남 배우에 대해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 작품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잘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냐’더라. 그때부터 슬슬 시작이 되더니 이 X 같은 X아. XXX아 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허이재는 “(해당 남배우 대기실에 들어가자) 갑자기 목소리가 거짓말처럼 부드러워지면서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 줄 아냐.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했다.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같이 자야 된다더라’”라며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 그러니까 잘하라고 이 X같은 X아.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 XXX아’”라고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허이재는 해당 유부남 배우에 대해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남배우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리스트가 돌기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배우의 팬클럽은 성명을 통해 “A의 팬들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 A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한 남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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