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진 분위기 끊고 싶었다" 26살 첫 승 투수의 팀 퍼스트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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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진 분위기 끊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윤중현(26)이 멋진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윤중현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3승인데 이제 첫 단추를 뀄다. 최근 팀이 이기고 있는 경기도 지면서 분위기가 쳐져 있었다. 그것을 끊고 싶었다. 첫 승을 하고 싶기도 했고, 연패 상황에서 첫 승하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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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쳐진 분위기 끊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윤중현(26)이 멋진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자신의 첫 승도 기뻐했지만 팀의 5연패와 쳐진 팀 분위기를 끊었다는 점도 반겼다.
윤중현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일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고 2018년 입단 4년 만에 첫 승에 입맞춤했다. 특히 팀을 5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내는 쾌투였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2회 알테어의 2루타를 막은 터커의 다이빙캐치의 도움도 컸다. 4회 1사후 클린업트리오에게 3연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1사2,3루 역전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5회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 자격을 얻었다.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능력을 과시하며 데뷔 첫 5이닝을 소화했고, 불펜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선제 솔로포를 때린 최원준, 2타점을 2루타를 터트린 박찬호, 투런포를 가동한 이창진도 승리의 도우미였다.
마무리 정해영이 경기를 끝내자 기분좋게 꽃다발과 승리 기념구를 챙겼다. 윤중현은 선배 임기영의 물세례를 받아 흠뻑 젖은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그만큼 동료들도 윤중현의 첫 승을 축하했다.
윤중현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3승인데 이제 첫 단추를 뀄다. 최근 팀이 이기고 있는 경기도 지면서 분위기가 쳐져 있었다. 그것을 끊고 싶었다. 첫 승을 하고 싶기도 했고, 연패 상황에서 첫 승하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수) 민식 형의 사인대로 던졌다. 오늘은 커브를 많이 안던졌는데 포수를 믿고 던진 것이 좋았다. 4회는 중심타선에 (2실점) 맞았지만 6번부터는 우타자들이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5회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정신차리고 막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수비수들을 믿고 빠르게 승부를 하는 타입이다. 오늘은 수비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었다. 박찬호, 김태진, 최원준도 내가 마운드에 오르면 잘하려고 한다. 그게 더 고맙다. 내가 오늘 잘했던 이유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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