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토트넘, 팰리스에 졸전 0-3 완패..연승 종료

[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과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해고 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를 공격수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EPL 데뷔전을 치르는 신입생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 자펫 탕강가, 에릭 다이어, 세르히오 레길론이 수비진을 이루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속공을 노리면서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기 힘들었다. 전반 9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고 모우라의 드리블로 역습이 전개됐지만 호이비에르의 파이널 패스가 차단됐다.

전반 10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썼다. 다이어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 로든이 급히 투입됐다. 전반 중반부터 팰리스가 개인기가 좋은 자하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풀어갔다.

오히려 팰리스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 속에 토트넘이 전반 내내 슈팅 하나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2분 자하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해 갤러거에게 문전 슈팅을 허용하는 등 오히려 실점할 뻔했다.

후반 2분이 돼서야 토트넘의 첫 슈팅이 나왔다. 모우라가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슈팅을 시도했다. 팰리스도 좋은 기회가 왔다. 벤테케가 받아준 볼을 갤러거가 강하게 발리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후반 7분 양 팀 선수가 거세게 맞붙었다. 경합을 벌인 자하와 탕강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양 팀 선수가 한 데 모였다. 결국 두 선수가 모두 경고를 받았다.

결국 나비 효과가 나왔다. 후반 13분 파울을 범한 탕강가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급하게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에 놓은 토트넘에 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자하가 측면 돌파 후 보낸 크로스를 아예우가 하프 발리로 처리했지만 알리가 육탄 방어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결국 먼저 실점했다. 후반 29분 벤 데이비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자하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팰리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신입생 공격수 오드손 에두아르가 투입 직후 자하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EPL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두아르가 멀티골까지 터트리면서 EPL 데뷔를 자축했다. 토트넘이 완패를 당했다.(사진=토트넘 실점 장면)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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