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는 잘 버텼는데..SSG, 또 넘지 못한 KT의 벽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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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넘지도 못했다.
SSG의 KT 포비아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SSG 선발 김건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SSG는 2-2 무승부를 거두며 이날도 KT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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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넘지도 못했다. SSG의 KT 포비아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SSG 선발 김건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건우는 제물포고를 나와 2021 1차 지명된 신인 유망주.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최근 2군으로 내려간 오원석 자리서 한 차례 기회를 더 받았다. 이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신인이 첫 선발 경기서 씩씩하게 잘 던졌다. 내 눈에는 좋아 보였다. 짧았지만 합격점을 주고 싶은 내용이었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신인이기에, 그리고 이날이 KBO리그 두 번째 경기이기에 불안한 마음을 완전히 지울 순 없었다. 김 감독은 “좋으면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이고, 투구수도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투구 중간 중간 경기 내용을 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예상대로 김건우는 1회 선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강백호의 중전안타, 문상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속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회 투구수는 35개.
2회 깔끔한 삼자범퇴에 이어 3회에는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배정대-문상철-오윤석 순의 중심타선을 침착하게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은 것. 문상철에 풀카운트 끝 던진 144km 직구가 압권이었다.
투구수가 68개에 달한 김건우는 4회 시작과 함께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무 완수였다.
그러나 위기는 이 때부터 시작됐다. 박민호가 1사 후 장성우(2루타)-신본기(2루타)-조용호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단숨에 2점을 헌납한 것. 신인이 가까스로 유지했던 0의 균형이 순식간에 깨진 순간이었다.
타선도 신인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3회 무사 1, 2루서 고종욱이 삼진, 최항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5회 2사 2루서 최지훈이 풀카운트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가 돼서야 박성한의 적시타로 뒤늦게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서 대타 추신수가 야수선택, 최지훈이 1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이후 1-2로 뒤진 8회 최정이 가까스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필승조가 8회와 9회 위기를 극복했으나 결국 승리에는 실패했다.
SSG는 2-2 무승부를 거두며 이날도 KT를 넘지 못했다. KT전 6연패, 수원KT위즈파크 4연패는 아직 끊기지 않은 상황. 올 시즌 KT전 상대 전적은 2승 1무 8패가 됐다. 여전히 열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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