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K뷰티 비결전수.."전문인력 양성메카"

강근주 2021. 9.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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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안양대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한두 달 잠깐 주춤했습니다. 여행이 제한돼 마땅히 갈 곳이 없어지자 고객은 다시 뷰티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현상만 유지해도 다행이라고 걱정했지만 오히려 10% 이상 매출이 늘어난 뷰티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K뷰티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수익이 증가했다. 여느 업종과는 달리 매출이 늘어났다. 이여진 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교수는 11일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지만 국내 뷰티샵이 대체로 10%정도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기는 업종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여행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해외여행을 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탓이다.

K뷰티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피부 관리에서 아름다운 얼굴형을 만드는 ‘수기 관리’를 우선 꼽는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미백과 동안 관리가 뛰어나다는 점도 K뷰티 장점으로 꼽힌다.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 관리조차도 꼼꼼하고 스타일리쉬 해서 국내외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피부미용사의 탁월한 기술과 숨겨진 노하우도 K뷰티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내로라하는 피부미용사들은 손으로 얼굴형과 피부 관리를 하는 수기 관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이여진 교수는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베테랑이다. 특히 부작용이 전혀 없는 수기 관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신의 손’으로 불린다. 수기 관리로 얼굴 균형을 잡고 라인을 만드는 작업, 여기에 더해 얼굴을 작게 만드는 기법에 이르기까지 이목구비를 아름답게 개선하는데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여진 교수가 직접 관리하는 고객만 100명이 넘는다.

이여진 교수는 K뷰티 강점인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 표현과 함께 수기 관리의 숨겨진 비결을 모두 전수해 학생이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성공 노하우를 모두 가르칠 예정이다.

“학생과 만나보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 현장에서 쓰기에 어려움이 있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가르칩니다. 그런 점이 곧바로 학생들의 성공사례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는 올해 첫 수시모집을 시작했다. 4년제 과정에서 1~2학년 때는 전반적인 피부미용과 메이크업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3학년과 4학년 때는 전공과목 위주로 세분화해 학습하고, 병원이나 방송국, 화장품연구소, 대형 뷰티샵 등으로 실습을 나간다. 전공은 뷰티미용에서 피부미용과 뷰티패션에서 메이크업, 네일아트,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여진 교수는 장기적으로 안양대에서 학교기업을 만들어 뷰티샵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졸업생에게 창업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당연히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창업교육도 실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K뷰티 산업을 배경으로, 잘 짜여진 교육과정과 생생한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전수, 여기에 창업을 돕는 학교기업 프랜차이즈 계획에 이르기까지 안양대는 신입생을 위한 꼼꼼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여진 교수는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는 취업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뷰티샵 대표가 될 수도 있으며, 프렌차이즈화를 통해 외국으로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과”라며 “안양대에 오는 학생을 K뷰티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뷰티메디컬 디자이너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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