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
[KBS 제주] [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써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가을 장마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일부 식자재값이 크게 올랐는데, 코로나 장기화 속 소비자들 부담이 만만찮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대형 마트입니다.
과일이며 채소를 장만하는 소비자들.
하지만, 지갑을 여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당장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현진선/제주시 일도동 : "깻잎은 주로 많이 사거든요. 가게를 해가지고. 근데 깻잎이 엄청 많이 올랐어요. 평소에는 이거보다 더 많이 사는데요. 오늘은 좀 덜 산거예요."]
실제 깻잎과 대파, 시금치 같은 잎채소류 가격이 올랐습니다.
평소보다 값이 20% 뛰었는데, 폭염에 가을 장마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차례상에 오르는 돼지고기도 제주 지역의 도축 물량이 줄며 값이 뛰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추석과 비교해도 15%가량 올랐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4%가량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일부 제수용품의 값이 더 뛸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장훈/하나로마트 제주점 채소파트장 : "차례상에 올라가는 시금치, 미나리, 애호박 같은 품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섯류도) 제수용품이다 보니까 가격이 약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체감 경기까지 악화 되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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