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14호골+이창민 결승골 제주, 인천에 2-1 승리(종합)

안영준 기자 2021. 9.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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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광주는 2-2 무승부
제주가 이창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을 2-1로 이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골과 이창민의 극적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잡았다. 수원삼성과 광주FC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제주는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인천을 2-1로 꺾었다. 제주는 주민규가 전반 26분 선제골이자 리그 14호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 19분 인천 델브리지에게 후반 19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9분 이창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제주는 2연승 상승세 속에 7승13무7패(승점 34)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인천의 페이스였지만, 앞서 나간 건 제주였다.

두 팀은 초반 10분 동안 수비에 집중하며 탐색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반 11분 제주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는 달아 올랐다.

기선을 제압당한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엔 정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전반 16분엔 인천이 준비된 세트피스로 오반석의 머리에 떨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달려들던 강민수에게 닿지 않았다. 전반 19분엔 김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경재와 경합하다 쓰러졌지만 페널티킥도 선언되지 않았다.

중반 다소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던 제주는 한 방으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26분 추상훈이 과감한 돌파 후 시도한 크로스가 불규칙 바운드로 인천 수비진을 뚫었고, 이를 뒤에서 기다리던 주민규가 여유롭게 차 넣었다.

0-1로 끌려가는 인천은 박창환과 이종욱을 빼고 아길라르와 네게바를 투입, 일찍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은 좌우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견고하게 버틴 제주 페널티 박스 안 진입이 쉽지 않았다. 전반 40분 아길라르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전은 주민규의 한 방을 잘 지킨 제주가 인천에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인천의 공격과 이를 막으려는 제주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3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골문을 열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는 후반 12분과 13분 정우재와 제르소의 호흡을 활용한 왼쪽 측면 돌파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모두 수비에게 걸렸다.

인천은 후반 15분 정혁과 김준엽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자 김보섭과 이강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계속 몰아치던 인천은 후반 19분 결실을 맺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델브릿지가 헤딩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합류한 델브리지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동점이 되자 다시 제주가 바빠졌다. 제주는 후반 27분 주민규의 슈팅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엔 안현범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뒤였다. 후반 35분엔 이창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후 인천은 아길라르와 김현의 침투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고 제주는 주민규의 한 방을 노리며 추가골을 위해 애썼다.

경기가 끝나려는 순간 제주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창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2-1을 만들었다. 결국 제주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광주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은 2연속 무승부를 포함, 9경기서 3무6패로 여전히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9승9무10패(승점 36)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 같은 날 승점이 제자리에 머문 인천(승점 36)을 득실차에서 앞서며 6위로 올라섰다.

구단 첫 K리그1 4연승을 노렸던 광주는 8승5무14패(승점 29)로 9위에 머물렀다.

무패 사슬을 끊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던 수원은 전반 41분 정상빈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정상빈은 한석종의 패스를 받아 단숨에 광주 진영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진입,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광주는 짧은 시간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광주는 후반 4분 허율의 헤딩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불과 4분 뒤 엄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김주공이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는 헤딩 슈팅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먼저 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내준 수원은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12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민상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더는 골이 나오지는 않은 채 2-2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삼성과 광주FC는 2-2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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