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뚜껑만 없애도..추석 선물 친환경·재활용으로
[앵커]
해마다 명절이면 크고 화려하게 포장된 선물세트로 인해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곤 하죠.
그런데 요즘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을 예약하려는 손님들이 진열대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해마다 선물을 주고 받기는 하지만 상자에, 스티로폼에, 플라스틱까지 넘쳐나는 쓰레기는 골칫거리입니다.
[박선녀/서울시 마포구 : "한번 랩으로 싸고 거기다가 스티로폼 방석 같은 것에 앉히고 종이 같은 것을 놓고, 상자 있고 또 보자기 씌우고 그러니까 배보다 배꼽이..."]
지금까지 포장 재료 대부분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일반쓰레기.
하지만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 선물 포장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상품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쓰는 것은 기본.
화학물질 대신 물과 전분을 넣은 아이스팩을 씁니다.
부직포 가방은 사라지고 폐페트병과 폐의류로 만든 재활용 보냉백에 신선식품이 담깁니다.
[우수희/경기 시흥시 :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재사용을 할 수 있으면 더 실용적이고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요구로 선물세트 제품 간격을 빽빽하게 좁히고 캔 햄의 플라스틱 뚜껑도 없앴습니다.
햄 뚜껑 230여 톤 등 제조사는 친환경 포장으로 모두 460톤 정도의 플라스틱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훈/CJ 제일제당 : "가치 소비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환경을 생각한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환경을 고려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맞춰서..."]
유통업계는 명절 상품을 시작으로 다른 상품군까지 친환경 제품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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