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참사' 문흥식, 해외 도피 90일 만에 공항서 방호복 입고 체포

홍다영 기자 2021. 9. 11.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 끝에 자진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문씨를 뒤늦게 입건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으며 문씨 변호인을 상대로 귀국을 설득했다.

경찰은 문씨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등 신병 처리를 해야한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철거 업체 선정 등에 개입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왼쪽 두번째)이 해외 도피 행각을 마치고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 끝에 자진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문씨에게 방호복을 입히고 수갑을 채웠다. 문씨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오후 6시 10분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내린 문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문씨는 건물 붕괴 참사에 책임 있는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을 알선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문씨는 참사 발생 나흘 만인 지난 6월 13일 미국으로 도피해 석 달째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문씨를 뒤늦게 입건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으며 문씨 변호인을 상대로 귀국을 설득했다. 문씨는 지난달 중순쯤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취소했다.

경찰은 문씨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등 신병 처리를 해야한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철거 업체 선정 등에 개입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 신병이 확보된 만큼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문씨를 조사해 신병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은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업체 선정·재개발 비리 관련 현재까지 18명을 입건했다. 문씨와 함께 업체 선정을 알선한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공범 이모(74)씨를 구속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