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은 1경기면 충분.. 돌아온 천재 타자, 4안타&100% 출루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9.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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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은 1경기면 충분했다.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포함한 4안타에 100%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등 100% 출루에 성공, 팀의 13-7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8일과 9일 퓨처스 재활 경기에서 안타를 1개씩 때려냈고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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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5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이정후가 다시 앞서가는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1.09.11 /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조율은 1경기면 충분했다.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포함한 4안타에 100% 출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자신의 복귀를 완벽하게 알렸다.

이정후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등 100% 출루에 성공, 팀의 13-7 완승을 이끌었다.

2017년 데뷔 이후 ‘금강불괴’의 면모를 과시하며 철인처럼 그라운드를 누빈 이정후다. 올해도 전반기 팀이 치른 80경기 중 79경기를 뛰었다. 외야 중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중견수로 78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해 국제무대까지 쉬지 않고 뛰었다. 올해 이정후는 사실상 휴식기가 없었다.

결국 탈이 났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옆구리 통증을 느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가벼운 통증으로 열흘 휴식 이후 거뜬하게 복귀할 줄 알았던 이정후였다. 하지만 복귀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병원 검진에서도 이상 징후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몸상태에 완벽을 기했다. 결국 결장은 한 달 가까이 계속됐다.

지난 8일과 9일 퓨처스 재활 경기에서 안타를 1개씩 때려냈고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복귀전은 10일 고척 KIA전에서 이뤄졌고 3타석만에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달 가량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격감 조율은 하루면 충분했고 누구도 말릴 수 없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혈을 뚫은 선수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스트레일리의 초구 141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6월 24일 잠실 두산전 이후 7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정후의 홈런 이후 키움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정후 홈런 포함해 6회까지 5점을 추가해 6-1로 리드를 잡았다. 6회 무사 1,2루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의 기반을 놓았다.

7회초에서도 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이어간 이정후였다. 롯데의 거센 추격을 받던 8회초에는 대타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 이후 1사 1,3루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기나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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