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추가시간 골' 제주, 인천에 2-1 승리..5개월 만의 연승(종합)

배진남 2021. 9.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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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광주와 2-2 무승부..9경기째 무승
제주 이창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로 5개월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전반 26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9분 델브리지에게 헤딩 동점 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으나 후반 49분 이창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승점을 34(7승 13무 7패)로 늘렸다. 순위는 8위에서 변함이 없었지만 6위 수원 삼성(승점 36·9승 9무 10패)에 2점 차로 따라붙어 파이널A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제주가 연승한 것은 4월 11∼21일 3연승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창민은 지난달 FC서울과 홈 경기(1-0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제주의 연승을 이끌었다.

인천(승점 36·10승 6무 11패)은 수원에 다득점에서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은 이날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무고사와 발목을 다친 송시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공격진을 꾸려야 했다.

선제골 넣는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제주였다.

전반 26분 인천 페널티지역 안 왼쪽을 파고든 추상훈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불규칙하게 구르면서 인천 수비수 사이를 지나 골문 왼쪽에 있던 주민규에게 배달됐다. 주민규는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골문에 차 넣었다. 리그 14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 선두 수원FC 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0년생 추상훈은 이날 선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비록 전반 35분 조성준과 교체됐으나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먼저 일격을 당한 인천도 전반 35분 22세 이하(U-22) 자원인 박창환, 이종욱을 빼고 네게바, 아길라르를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다.

전반 41분 아길라르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옆 그물을 쳤다.

동점골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인천 델브리지(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후반 2분 아길라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현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계속 제주를 위협하던 인천은 후반 19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아길라르가 짧게 내준 공을 네게바가 차올리자 델브리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동점골을 뽑았다.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호주 출신의 센터백 델브리지가 K리그 26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었다.

제주는 후반 29분 안현범의 패스에 이은 주민규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고, 5분 뒤 김영욱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결국 무승부로 인천 원정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제주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수원 민상기의 헤딩 동점골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과 광주FC가 2000년대생 신인들의 활약 속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무승 사슬을 9경기(3무 6패)째 끊지 못했으나 순위는 한 계단 올라 6위가 됐다.

구단 첫 K리그1 4연승을 노렸던 광주(승점 29·8승 5무 14패)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41분 터진 2002년생 정상빈의 시즌 5호 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한석종이 하프라인 왼쪽에서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정상빈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가며 오른발슛으로 광주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8분 만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이으뜸의 프리킥을 2001년생 허율이 헤딩으로 돌려놓아 K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4분 뒤에는 2002년생 엄지성의 크로스를 김주공이 역시 헤딩으로 마무리해 역전시켰다.

그러자 수원도 후반 12분 이기제의 코너킥에 이은 민상기의 헤딩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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