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복귀골' 정상빈, 승리 향한 수원의 '절실함' 대변했다

하근수 기자 2021. 9.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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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매탄소년단' 정상빈이 값진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상에서 갓 복귀했지만 상반기 K리그를 휘저었던 정상빈의 임팩트는 여전했다.

정상빈은 전반 12분 알렉스와 충돌 이후 고통을 호소했지만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정상빈은 무승 탈출을 위해 분투하는 수원의 집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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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3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매탄소년단' 정상빈이 값진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6점에 다득점에서 인천을 따돌리고 6위에, 광주는 승점 29점으로 9위에 위치했다.

이날 수원의 선발 명단에는 '매탄소년단' 정상빈이 포함됐다. 정상빈은 지난달 말 부상 이후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를 앞두고 박건하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진에서 파괴력과 무게감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생각했는데, 정상빈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수비 조직력이 좋은 광주를 상대로 득점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정상빈의 선발 투입은 불가피했다. 지난 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2차전 레바논전에서 값진 득점포를 터뜨렸던 권창훈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상빈은 김민우, 전세진과 함께 최전방에서 광주의 골문을 조준했다. 

부상에서 갓 복귀했지만 상반기 K리그를 휘저었던 정상빈의 임팩트는 여전했다. 전반 8분 정상빈이 광주의 측면을 허물고 돌파를 시도했다. 화려한 '마르세유 턴'을 구사하며 돌파했지만 수비에 가로막히며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정상빈은 전반 12분 알렉스와 충돌 이후 고통을 호소했지만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경기를 소화했다.

정상빈의 활약이 계속됐다. 전반 30분 니콜라오가 상대 소유권을 차단하면서 수원의 역습이 전개됐다. 이후 측면에서 볼을 잡은 정상빈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날카롭게 크로스했지만 상대 수비가 차단하며 무산됐다.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지만 결정적이었던 장면을 연출한 정상빈이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던 정상빈이 끝내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상대 소유권을 차단한 한석종이 최전방 정상빈을 향해 침투 패스를 건넸다. 정상빈은 깔끔한 원터치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상빈의 세레머니가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아침 수원 조재민 1군 코치의 부친상 부음이 전해졌다. 정상빈은 그토록 염원했던 복귀골 이후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하며 세상을 떠난 조재민 코치의 부친을 추모했다.

정상빈은 이날 예상과 달리 87분을 소화하며 수원의 승리를 위해 분투했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정상빈은 무승 탈출을 위해 분투하는 수원의 집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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