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LG 마운드, 14사사구로 자멸..9회 2사 후 극적 무승부 [오!쎈 잠실]

한용섭 2021. 9. 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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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투수들이 상대 타자와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제풀에 지쳤다.

하위타순 박계범, 김재호, 장승현, 정수빈 상대로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2회 구원 등판한 최성훈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병살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4회까지 두산 타자는 단 2안타, 그러나 공짜로 8볼넷 3사구를 얻어 5점을 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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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투수들이 상대 타자와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제풀에 지쳤다. 안타 없이 ‘프리 패스’로 점수를 헌납했다 .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전. LG는 이날 두산 타자들에게 안타는 3개 밖에 맞지 않았다. LG 타자들이 투런 홈런 포함해 9안타를 때렸으나 5-5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투수들은 14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1회 4점을 허용했다. 그런데 내용이 최악이었다. 4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을 허용한 것.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김재환은 몸에 맞는 볼, 양석환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 최악의 피칭이 이어졌다. 하위타순 박계범, 김재호, 장승현, 정수빈 상대로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1이닝 44구 5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2회 구원 등판한 최성훈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병살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3회 3번째 투수로 나온 최동환은 박계범, 장승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는 제구 난조를 보였다.

4회 등판한 이우찬은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4회까지 두산 타자는 단 2안타, 그러나 공짜로 8볼넷 3사구를 얻어 5점을 뽑을 수 있었다. 

김윤식은 1회 5타자 연속 볼넷으로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고, 6타자 연속 4사구 불명예 신기록을 작성했다. 

LG는 4-5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홍창기가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4타수 무안타였던 서건창이 1루 베이스를 맞고 빠지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초반 볼넷 남발 저질 야구를 만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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