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앞에서 7~8회 막아줄 투수가 없다? 이상민과 심창민, 2이닝 꽁꽁 묶었다 

손찬익 2021. 9.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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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앞에서 7~8회를 막아줄 투수가 없다"는 허삼영 감독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상민과 심창민이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근 10경기 평균 자책점 2.57의 짠물투를 과시 중인 이상민은 3-4로 뒤진 7회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심창민은 이성곤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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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7회말 무사에서 삼성 이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1.09.11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8회말 무사 만루에서 삼성 심창민이 한화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1.09.11 /sunday@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오승환 앞에서 7~8회를 막아줄 투수가 없다"는 허삼영 감독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상민과 심창민이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근 10경기 평균 자책점 2.57의 짠물투를 과시 중인 이상민은 3-4로 뒤진 7회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이상민은 첫 타자 정은원과 풀카운트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하주석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삼성은 8회말 김태연의 좌전 안타, 에르난 페레즈의 볼넷, 장운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한 심창민이 장필준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벤치는 김현민 대신 대타 이성곤을 내세웠다. 심창민은 이성곤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타석에는 노수광. 2회 동점 2루타를 터뜨린 노수광와 맞붙은 심창민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곧이어 이원석도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삼성은 4-4로 맞선 9회초 공격 때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호세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 리드를 다시 가져온 삼성은 9회말 '끝판대장' 오승환을 출격시켜 5-4 승리를 지켰다. 이상민과 심창민이 7,8회를 꽁꽁 묶은 덕분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심창민은 구원승을 챙겼고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심창민은 "2군에 있는 동안 기술적 보완에 대해 오치아이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1군에선 아무래도 수정할 시간이 없는데 2군에선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으니 몇몇 부분에서 보완을 했고 오늘 운 좋게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판했지만 공 1개 1개에 집중했다. 심창민은 "만루라는 상황을 생각하진 않았고 공 하나에 집중하고자 했다.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면서 끌고간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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