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함 보다 내실..과대 포장 벗은 추석 선물

전연남 기자 2021. 9.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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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포장도 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겹겹이 장식한 과대 포장 대신에 내실 있고 재활용까지 생각한 선물 포장이 많아졌습니다.

과대 포장의 대명사였던 명절 선물 세트가 친환경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제품 소비 증가로 비닐·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늘자 이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명절 선물 세트 포장이 진화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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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선물 포장도 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겹겹이 장식한 과대 포장 대신에 내실 있고 재활용까지 생각한 선물 포장이 많아졌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추석 선물 세트에서 흔히 보던 플라스틱 완충재 대신 종이가 쓰였습니다.

과일을 담는 가방 재질은 재활용이 가능한 신소재입니다.

과대 포장의 대명사였던 명절 선물 세트가 친환경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방영옥/경기 시흥시 : 너무 포장이 거대하다, 거창하다 이런 생각을 해요. 비닐은 재활용이 안 되고 썩는 데도 십 년, 백 년이 걸린다니까.]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제품 소비 증가로 비닐·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늘자 이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명절 선물 세트 포장이 진화하는 겁니다.

그럴듯한 포장에 치중하면서 쓰레기를 양산하던 행태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 명절 선물인 식품 세트 변화가 극명합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가죽이나 나무 소재로 화려함만 강조하던 와인 박스는 종이로 교체됐습니다.

통조림 햄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는 등의 노력으로 한 대형 식품 회사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플라스틱 467톤을 덜어냈습니다.

[이정심/서울 성동구 : 불필요하게 과대포장으로 분리수거 하는 데도 복잡하고 친환경 쪽으로 포장하는 게 좋죠.]

[백나윤/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담당 활동가 :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플라스틱 제거나 생산 단계에서 좀 줄이는 것을 기업 전반적으로 확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하게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이 대거 늘면서 외양보다는 내실을 따지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는 것도 변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소지혜)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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