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계속되는 전력 이탈' 인천, 하반기 레이스 제동 걸렸다

박지원 기자 2021. 9. 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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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유나이티드가 예상하지 못한 전력 이탈에 시름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인천은 10승 6무 11패(승점 36)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26분 주민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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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예상하지 못한 전력 이탈에 시름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인천은 10승 6무 11패(승점 36)를 기록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인천은 전반 26분 주민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가 헤더 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좋은 기회를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막판 인천은 제주의 공세에 고전했다. 골대를 맞는 등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장면이 여럿 나왔다. 그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창민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승점을 잃고 말았다. 지난 울산현대전에 이어 제주전까지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인천은 이날 뭔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조성환 감독은 오재석을 불러들이고 김준엽을 투입했다. 얼마 안 되어 김준엽이 정우재와의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에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김준엽은 벤치를 향해 "눈이 안 보인다"라며 소리쳤고, 코도 크게 부풀어 올랐다.

돌발 상황에 인천은 곧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더불어 부상 여파가 있는 정혁 역시 김준엽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후반 15분 만에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는 후반 막판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집중력을 잃음에 따라 실점까지 연결됐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인천이다. 제주전에 앞서 송시우가 훈련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명단 제외됐다. 김광석은 대구FC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장기 부상에 빠진 바 있다. 주축들이 한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인천 관계자는 "김준엽은 곧바로 병원으로 떠났다. 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정혁은 우선 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다행인 점도 존재한다. 송시우는 큰 부상은 아니라고 알렸다. 이에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무고사의 경우 다음 주 성남FC전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는 10일 입국했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다음 주에 성남전을 대비해 훈련할 것이고,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정규 라운드까지 6경기가 남은 인천이다. 6경기의 성적에 따라 파이널A행 여부가 결정 난다. '잘 나갔던 집안' 인천이 주전들의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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