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기 전 '미리 성묘'..휴양지는 벌써 '추캉스' 분위기
【 앵커멘트 】 올해 추석도 코로나가 번질까 우려해서 문을 닫는 묘지가 많은데요. 전국 공원묘지마다 미리 성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추석 연휴 전국 휴양지와 골프장은 벌써 '추캉스' 분위기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충원 입구가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추석 연휴 때 문을 닫는 곳이라 미리 성묘하러 온 추모객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김 원 / 충남 논산시 - "(추석 때) 문을 닫아서 좀 일찍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하고 오게 됐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원묘지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색이 바랜 조화는 새것으로 바꾸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올립니다.
▶ 인터뷰 : 정운영 / 광주 신안동 - "자식들 있어도 다 오지 말라고 연락하고 둘째 아들하고만 (왔어요.)"
추모 시설도 마스크를 쓴 성묘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추석을 전후해 문을 닫거나 방문을 제한하는 추모 시설이 많은 만큼 부득이하게 연휴 기간 성묘를 갈 경우 휴관과 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추석 연휴 전국 휴양지와 골프장은 이미 '추캉스'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OO골프장 관계자 - "추석 연휴 때 부킹 가능한 날이 있나요?" - "연휴는 다 마감됐습니다."
특급호텔도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75%를 이미 채운 곳이 많습니다.
추석 이동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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