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1골 1도움 - 한의권 멀티골' 이랜드, 부천에 3-0 승리..8G만의 승리 [오!쎈 현장]

[OSEN=부천, 이인환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8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 FC는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부천 FC와 원정 경기에서 김인성-한희권 두 콤비의 맹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8경기만에 거둔 승리로 이랜드는 승점 29점을 마크해서 부천과 승점에서는 동률이나 다득점(이랜드 30득점, 부천 25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홈팀 부천은 3-4-3으로 나섰다. 이시헌-한지호-박창준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안태현-최재영-조수철-조현택이 나섰다. 스리백은 강의빈-김정호-김강산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최철원.

이랜드는 4-4-2로 나섰다. 한의권-유정완이 투톱을 형성했다. 레안드로-김선민-장윤호-김인성이 중원을 형성했따. 이재익-이인재-이상민-황태현이 포백으로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경민.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이랜드는 김인성의 측면 돌파를 기점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부천의 중원이 차츰 주도권을 잡고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이랜드의 차지였다 이랜드는 전반 17분 황태현이 중앙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안드로가 볼경합 이후 머리로 떨궈졌다. 이를 김인성이 쇄도하며 골대 끝을 노린 기가 막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인성의 원더골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이랜드와 부천 양 팀의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중원부터 치고 박으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썼다.

이랜드는 전반 27분 이재익, 전반 30분 황태현이 연달아 엘로 카드를 받았다. 밀리는 분위기에서 다시 한 번 원더골이 터졌다. 전반 35분 중거리 상황에서 김인성이 강하게 때린 것이 한의권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서 골문을 갈랐다.

다급해진 부천은 전반 45분 박태홍 대신 강의빈을 투입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호가 올린 공을 조현택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의 육탄 수비에 무산됐다.

전반은 그대로 2-0으로 이랜드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외인 크리슬란을 박창준 대신 투입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이날 이랜드는 뭔가 남달랐다. 후반 6분 한의권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아 돌파해 상대 수비수과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부천이 공세에 나섰으나 이랜드의 선수들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21분 부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호가 올린 공을 조현택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무산됐다.

이랜드는 후반 27분 장윤호 대신 김진환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가 됐다.

그러나 후반 39분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 선수들도 다투면서 부천의 조수철, 이랜드의 이재익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퇴장 직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이랜드가 3-0으로 8경기만에 값진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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