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3번 무산+투수교체 실패..KT 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오!쎈 수원]

이후광 2021. 9.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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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승을 앞둔 KT 위즈의 아홉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오른 KT는 꾸준한 고공행진 속 59승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KT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 필승조 주권을 올렸다.

KT는 결국 SSG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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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8회초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오른 KT 김재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28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60승을 앞둔 KT 위즈의 아홉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오른 KT는 꾸준한 고공행진 속 59승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수원 KIA전 5-5 무승부를 시작으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불펜 난조에 뼈아픈 7-8 끝내기패배를 당했고, 10일 삼성에게 2-2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59승이 길어지는 가운데 2위 LG와의 승차가 어느새 3경기까지 좁혀진 상태였다.

홈으로 돌아온 KT는 11일 SSG전에서도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SSG 선발로 나선 신인 김건우가 제구 난조에 시달렸지만 1회 2사 만루, 3회 무사 만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다. 지독하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4회가 돼서야 하위타선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1사 후 장성우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신본기가 1타점 2루타, 조용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든 것. 동시에 마운드에서 선발 배제성이 SSG 타선을 6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다행히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KT는 평화도 잠시 배제성이 7회 한유섬의 안타에 이어 연속 폭투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박시영이 박성한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 필승조 주권을 올렸다. 그리고 주권은 선두 고종욱을 2구만에 우익수 뜬공, 최항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순항했다. 그런데 갑자기 KT 벤치가 잘 던지는 주권을 내리고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에 투입했다. 한방이 있는 최정을 확실하게 봉쇄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그러나 김재윤은 최정을 만나 초구에 뼈아픈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배제성의 9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KT는 8회 다시 선두 배정대의 안타와 대타 유한준의 자동고의4구,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3번째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타석에 등장한 허도환이 병살타로 흐름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고 말았다.

KT는 결국 SSG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3차례의 만루 찬스 무산과 투수교체 실패 등을 감안한다면 패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60승 고지를 앞둔 KT가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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