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60승 눈 앞인데..1위팀 클로저, 이틀 간격으로 치명적 한 방 헌납 [MD포인트]

2021. 9.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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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이틀 간격을 두고 치명적인 한 방을 헌납했다. KT는 이번주에만 세 차례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선두독주체제를 갖췄다. 타선과 선발, 불펜, 백업 등 어느 파트에서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11일 수원 SSG전 직전까지 59승39패3무, 2위 LG에 3경기 앞섰다. 60승 고지가 눈 앞이다. 역대 60승에 선착한 팀들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73.3%.

그러나 KT는 이번주 행보가 더디다. 8일 수원 KIA전서 5-5로 비겼고, 9일 대구 삼성전서는 7-8로 졌다. 그리고 10일 대구 삼성전서 2-2로 비긴 뒤 11일 수원 SSG전마저 2-2로 무승부. 60승을 앞두고 마치 아홉수에 걸린 듯하다.

특히 마무리 김재윤이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정적 홈런을 맞은 게 뼈 아팠다. 김재윤은 9일 대구 삼성전서 7-5,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5 동점이던 8회말 1사 1,2루 위기를 잘 정리했다. 타선이 9회 2점을 뽑아내면서 구원승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김재윤은 9회말 2사 1,3루 위기를 맞이하더니 오재일에게 2B2S서 포크볼을 던지다 재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졸지에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삼성을 상대로 1무1패에 그치며 소득 없이 수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SSG와의 더블헤더 포함 주말 홈 3연전 출발도 좋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2-1로 앞선 8회초에 또 한번 김재윤을 신뢰했다. 리그 홈런 1위 최정을 상대로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셋업맨 주권을 빼고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또 무너졌다. 초구 141km 패스트볼을 선택했으나 동점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최주환에게도 안타를 맞고 교체되고 말았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재윤으로선 뼈 아픈 블론세이브였다. 올 시즌 4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피홈런은 5개인데, 그 중 2개가 최근 팀의 세 경기서 잇따라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경기 연속 피홈런.

무승부였지만, 클로저 희비는 엇갈렸다. SSG 새 클로저 김택형은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허도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묶는 등 2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김재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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