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심판 경고에 로진백 던지며 항의..美서도 혹평

2021. 9.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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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가 심판 경고에 욕설로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심판에게 물건까지 집어던졌습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도 경악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몽고메리가 심판 판정이 아쉬운 듯 한 숨을 내쉽니다.

이어 한가운데로 꽂힌 스트라이크. 그런데 심판이 다가오자 못마땅해합니다.

"왜요?"

심판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12초룰을 준수하라고 경고한 겁니다.

직선타를 직접 잡아 이닝을 마친 몽고메리, 그런데 덕아웃으로 가면서, 분을 못참고 심판에게 욕을 했습니다.

[현장음]
"○○"

심판이 퇴장조치를 내렸고,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잠시 후 몽고메리는 심판에게 달려들어, 손에 들고 있던 로진을 던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습니다.

[현장음]
"○○"

강민호가 모자로 입을 막았지만 물은 엎지러진 뒤였습니다.

몽고메리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유니폼까지 벗어 던졌습니다.

부인과 아들은 관람석에서 모든 과정을 씁쓸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몽고메리를 기억하는 미국 매체에서도 혹평이 잇따랐습니다.

빅리그 물론, 다른 프로 무대에서도 뛰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몽고메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에도 심판에게 욕을 했다가 퇴장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로진까지는 던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팬들이 몽고메리가 한국야구를 무시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월요일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KBO 규정에 따라 30경기 이하 출장정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3위 삼성은 38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시점에 상당한 악재를 만났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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