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잡는 매' 추미애, 윤석열 잡고 3위..슈퍼위크로 기세 이어지나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 2021. 9.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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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11일 열린 대구·경북 경선을 기점으로 3위(합산 득표율 기준)로 도약했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대 개혁의 경선 무대가 돼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대선승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3위를 고수하는 것이 제 목표가 아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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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선] 秋, 14.84%로 이재명·이낙연에 이어 3위
추미애, 합산 득표율에서도 8.69%로 빅3 진입..검찰개혁 '주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대구=뉴스1)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11일 열린 대구·경북 경선을 기점으로 3위(합산 득표율 기준)로 도약했다.

추 후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14.8%라는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에 성공하며 3.6%의 득표율에 그친 정세균 후보에 크게 앞섰다. 경선 내내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추 후보의 전략이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합산한 결과 14.84%(1741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1위 이재명 후보는 51.12%(5999표), 2위 이낙연 후보는 27.98%(3284표)를 각각 기록했다. 추 후보와 3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정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6%(423표)를 얻는 데 그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추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8.69%(4360표)를 기록하며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함께 당당히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세종·충북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에서 정 후보에 이어 4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대구·경북 경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에 성공하며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추 후보의 선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날을 세운 비판과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에서도 "윤석열 일당은 민주적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이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앞선 충청권 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비판 연설을 쏟아냈다. 그 결과 추 후보는 세종·충북 경선에서 정 후보를 꺾고 첫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추 후보의 이같은 선전은 최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추 후보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총선 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검찰에 제출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데 대해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며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64만명의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추 후보가 선전을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경북 경선처럼 추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1·2위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추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14.8%의 표를 가져가자 이재명 후보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까지 3번의 지역 경선 중 가장 낮은 51.1%의 득표율에 그쳤다. 추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각각 대구, 안동으로 같은 영남권이라는 점과 두 사람의 지지층이 갈라지면서 표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대 개혁의 경선 무대가 돼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대선승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3위를 고수하는 것이 제 목표가 아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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