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구 빗발친 잠실 영건 맞대결..그래도 곽빈이 웃었다

조재현 기자 2021. 9.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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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 시즌 9차전은 양 팀의 영건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곽빈은 11일 LG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4사구 4개를 내주며 4실점(2자책)했다.

곽빈은 4회 김현수와 이재원, 오지환은 삼자 범퇴로 막고 승리 투수에 대한 열의를 키웠다.

양석환은 4회 말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곽빈에게 1점을 더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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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5⅔이닝 4실점 승리 투수 요건
LG 김윤식, 1회 6타자 연속 4사구 불명예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곽빈.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 시즌 9차전은 양 팀의 영건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LG는 2000년생 좌완 김윤식을, 두산은 1999년생 우완 곽빈을 내세웠다.

결과는 싱거웠다. 타격전 양상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유망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초반부터 힘 빠지는 경기가 펼쳐졌다. 김윤식은 6타자에게 연속 4사구를 남발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도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질 수 있었으나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그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곽빈은 11일 LG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4사구 4개를 내주며 4실점(2자책)했다.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4개를 솎아냈다. 시속 149㎞에 이르는 빠른 볼 외에도 커터, 커브, 포크볼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홍창기를 안타로 내보낸 뒤 서건창을 유격수 병살타,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4-0으로 앞선 2회 흔들렸다. 곽빈은 이재원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 저스틴 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유강남을 삼진으로 막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에 유강남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곽빈은 서건창, 이형종을 범타 처리했다. 이후 홍창기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4회 김현수와 이재원, 오지환은 삼자 범퇴로 막고 승리 투수에 대한 열의를 키웠다. 양석환은 4회 말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곽빈에게 1점을 더 안겼다.

0의 행진은 5회 깨졌다. 곽빈은 1사 후 보어를 안타로 출루시킨 후 유강남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서건창과 이형종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김현수와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한 타자만 막으면 시즌 첫 6이닝 투구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지환, 김민성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후 이현승과 교체됐다.

이현승은 보어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계범이 이를 놓쳤고,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홍건희가 유강남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곽빈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홍건희는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LG 트윈스 김윤식. (뉴스1 DB)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윤식의 제구는 심각했다. 1회부터 몸에 맞는 볼 1개와 볼넷 5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허경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공 6개로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급격히 흔들렸다.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김윤식은 양석환과 박계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김재호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점째를 헌납했다.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음에도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결국 장승현에게도 볼넷을 내준 후 9번 타자 정수빈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4점을 줬다. 후속 타자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친 김윤식은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6타자에게 연속으로 4사구를 내준 건 KBO리그 역대 최초다. 김윤식은 한 이닝 최다 4사구 허용 타이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5-4로 앞선 채 7회 말 공격에 들어갔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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