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 3연승'에도 아쉬운 이재명..'추미애 돌풍', 경선 판세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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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세 번째 경선에서도 과반의 압승을 거뒀다.
다만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표를 받았다.
이 지사는 세 번째 과반 득표를 얻긴 했지만 누적 득표율은 지난 충청지역 경선 누적 기록(54.72%)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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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준 이낙연 28.14%로 2위
'TK 강세' 추미애, 8.69%..정세균 역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세 번째 경선에서도 과반의 압승을 거뒀다. 다만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표를 받았다.
이 배경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전이 있었다. 추 전 장관은 10%가 넘는 표를 받아내며 기존 3위였던 정세균 전 총리를 제치는 데에 성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3284표(27.9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741표(14.84%), 정세균 전 총리 423표(3.60%), 김두관 의원 151표(1.29%), 박용진 의원 137표(1.17%)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53.88%로 선두를 유지했고, 이낙연 전 대표가 28.14%를 기록해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8.69%로 정 전 총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정 전 총리는 6.24%의 득표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2.09%, 김 의원은 0.97%다.
이 지사는 세 번째 과반 득표를 얻긴 했지만 누적 득표율은 지난 충청지역 경선 누적 기록(54.72%)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 지사도 추 전 장관의 강세를 지목했다.
이 지사는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기존 세력 관계도 사실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추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표를) 좀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장관은 TK 지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경선의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향 대구에서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 내일 강원도 경선이 있고, 슈퍼위크 공개가 있기 때문에 더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위를 고수하는 것은 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순위가 하락한 정세균 전 총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전 총리는 “아무래도 이 지역 출신 두 분(이재명, 추미애)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사실 연고도 좀 있고 작년에 (코로나19 대응으로) 와서 고생도 해 알아봐주실까 했는데 별 성과는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차 슈퍼위크에서) 앞선 경선보단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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