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딸' 추미애, 3위 깜짝도약..4위로 밀린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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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15% 득표율로 3위로 올라섰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경선이 열린 지난주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하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위로 밀려났다.
추 전 장관은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고향인 대구에서 힘을 주셨다"며 "3위로 올라섰는데 슈퍼위크와 강원 경선에서 더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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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15% 득표율로 3위로 올라섰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경선이 열린 지난주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하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위로 밀려났다.
추 전 장관은 11일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1천735표 중 1천741표(14.84%)를 얻었다.
대전·충남(6.67%), 세종·충북(7.09%)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로 뛰었다.
'대구의 딸'인 추 전 장관이 고향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린 셈이다.
특히 높은 비중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추 전 장관은 1천671표를 얻으며 정 전 총리(338표)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423표(3.60%)로 4위를 기록했다. 5위인 김두관 의원(151표·1.29%)과는 272표(2.31%포인트) 차이다.
박용진 의원은 137표(1.17%)를 얻었다.
추 전 장관은 누적 기준으로도 3위(4천360표·8.69%)로 도약했다. 정 전 총리가 3천134표(6.24%)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나온 이후 검찰개혁을 주장한 추 전 장관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로 굳어질 경우 경선 흥행에 실패하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 자체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고향인 대구에서 힘을 주셨다"며 "3위로 올라섰는데 슈퍼위크와 강원 경선에서 더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이 원동력이 됐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보여진다. 제게 하나를 맡기니 잘 해내더라, 나머지도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지 않았었나 한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 출신들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작년에 이곳으로 와 고생도 했고 알아봐 주시리라 기대했는데 성과는 조금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나 승부수를 띄우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며 "반전을 일으킬 계기가 없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방 균형발전에 대해 호소하나 주요 정치 의제로 관심받지 못하고, 제 부족함에 더해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정책 비전을 끝까지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내일 나오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 압박을 가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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